'서코' 뜬 넥슨 '아주르 프로밀리아'...애니 행사 큰 손된 게임사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15일, 오후 07:26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넥슨이 국내 최대 규모 만화·애니메이션 행사인 ‘코믹월드 330 일산(서코)’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서브컬처 팬덤 공략에 나섰다. 게임사가 코믹월드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믹월드 행사에서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RPG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선보였다. (사진=넥슨)
넥슨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믹월드 행사에서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선보였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중국 만쥬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장르의 RPG(역할수행게임)로, 양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넥슨은 행사가 열린 14일부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 참가 접수를 시작했으며, 행사 현장에서도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서울 코믹월드는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팬덤이 집결하는 대표 서브컬처 행사이다. 1999년 시작돼 올해로 330회를 맞았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굿즈를 전시·판매하고 코스프레, 드로잉쇼 등 다양한 팬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넥슨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믹월드 행사에서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RPG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선보였다. (사진=넥슨)
넥슨 게임사 중 첫 코믹월드 메인 스폰서로서 “서브컬처 팬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에서 스마일게이트가 메인 스폰서를 맡는 등 서브컬처 행사로 향하는 게임사가 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한번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장르로 평가된다. 시장 규모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인크로스에 따르면 서브컬처 시장 규모는 2033년 153억달러(약 22조원) 규모로 예상되며, 연평균 15% 성장할 전망이다.

◇건재한 서브컬처 레거시 IP…중·일 게임사 강세

많은 게임사들이 앞다퉈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결속력 높은 팬덤을 이미 구축한 기존 IP(지식재산권)가 건재한 인기를 구가하며, 신규 게임이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월 해외 매체 게이밍온폰이 앱매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2025년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수익 상위 10개 게임’ 중 2025년에 새롭게 출시된 게임은 2개 뿐이다.

그 중 하나는 인기 IP를 활용한 일본의 ‘SD건담 G 제네레이션 이터널’로, 수익 상위 10개 게임 대부분 ‘붕괴: 스타레일’, ‘원신’ 등 출시한 지 2년~10년 사이로 안정적인 팬덤을 구축한 레거시 IP이다.

중국과 일본 게임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수익 상위 10개 게임 중 중국 개발사 게임이 5개, 일본 개발사 게임이 4개로, 한국 게임은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유일하다.

국내 게임사들로서는 게임 완성도뿐 아니라 초기 팬덤 형성 단계부터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넥슨이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앞세워 이번 서코에 참여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현장 부스는 단순 전시를 넘어 대형 드로잉 월을 배치하는 등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프레 무대와 인기 일러스트 작가 ‘레바’의 드로잉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국내 서브컬처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코믹월드 현장에서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국내 CBT 테스터 모집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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