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크래프톤(259960)이 '서브노티카' 개발사 언노운월즈 전직 경영진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미국 법원 결정이 나왔다. 크래프톤 측은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크래프톤이 테드 길 전 언노운월즈 최고경영자(CEO)를 복직시키고, 신작 '서브노티카 2' 출시 권한을 포함한 개발사 운영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테드 길 전 CEO 등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조건부 성과급 산정 기한을 해고 기간에 해당하는 258일간 연장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함께 크래프톤에 소송을 제기한 언노운월즈 창업자 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의 경영 복귀는 무산됐다.
크래프톤은 2021년 5억 달러를 들여 미국 소재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를 인수했다.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는 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작인 '서브노티카 2' 개발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크래프톤은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 테드 길 등 언노운월즈 창업자들을 경영진에서 해임했다.
공석이 된 CEO 자리에는 스티브 파푸트시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 대표를 앉혔다.
당시 크래프톤은 경영진이 태만하게 근무해 내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신작 출시가 지연됐다며 이들을 해고했다.
'서브노티카2'는 당초 지난해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발이 지연되며 해를 넘겨 출시하게 됐다.
해고된 경영진들은 "크래프톤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해고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450억 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크래프톤이 성과급을 주지 않으려고 경영진을 의도적으로 해고했다고 판시했다. 해고된 전직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재판부는 김창한 크래프톤 CEO가 '서브노티카 2' 출시 성과급을 주지 않고 스튜디오를 장악하기 위해 챗GPT에 경영권 탈취 전략을 문의했다고도 했다.
다만 법원은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이 크래프톤에 청구한 손해배상액에 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정중히 동의하지 않으며, 향후 대응 방향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판결은 손해배상 청구나 '서브노티카2' 실적 기반 추가 보상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며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minj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