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체감 7대 BCI 프로젝트'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통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뇌에 칩을 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제44차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뇌 미래산업 국가 R&D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사람의 신체·인지능력 증강을 위한 뇌 임플란트 상용화'를 목표로 도전적인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202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신체제약 극복(침습) △뇌질환 치료 임플란트(침습) △감각 복원 임플란트(침습) △인공신체(비침습→침습) △웨어러블 로봇(비침습) △초실감 엔터테인먼트(비침습) △안보 및 방위산업(비침습) 등 7대 국민체감 BCI 핵심 임무로 꾸려졌다.
BCI는 뇌의 신경 신호를 토대로 로봇팔, 컴퓨터 등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BCI 기술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두뇌 신호를 받기 위해 두개골을 뚫고 전극을 삽입하는 침습형과 전극을 삽입하지 않고 신경영상기술을 사용하는 비침습형이다. 침습형은 더 정확하게 신호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단점이며, 비침습형은 수술이 필요 없고 간편하지만 신호가 부정확하다는 단점이 있다.
정부는 임상 규제가 엄격한 침습형 BCI 기술의 경우 척수손상, 시각장애 등 난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임상 성과를 확보하고, 규제가 덜한 비침습형 BCI 기술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의료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식약처와는 규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임상 속도를 높이고 BCI 연구기관·스타트업, 산업별 대표 기업과 'BCI얼라이언스' 구성 및 운영도 올해 추진한다.
아울러 △혁신적인 뇌신경계 신약 파이프라인 창출 △기술사업화 전진기지, 뇌산업 클러스터 조성 △뇌과학-AI 융합 촉진 및 뇌 데이터 확보 △뇌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인프라·제도 확립 등을 추진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는 AI를 키보드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뇌와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인간-AI 인터페이스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10~20년 뒤 세상을 바꿀 K-문샷의 12개 미션 중 하나인 BCI 기술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하여 미래 기술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