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설 세우고 검증까지…바이오 현장은 이미 AI·AI·AI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19일, 오후 06:37

구혁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9일 오후 AI 바이오 플랫폼 기업 바이오넥서스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태형 바이오넥서스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2026.3.19 © 뉴스1 이기범 기자
"최신 연구 동향을 분석해드릴까요?" 프롬프트(명령어) 창에 '마취제·진통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고 입력하자 실험이 가능한 연구 가설 100여개가 제시된다. 인공지능(AI)이 거짓말을 하는지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검증할 수 있도록 문헌 자료도 근거로 제시한다.

AI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구 현장의 모습이다. 정부가 AI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AI-바이오 분야 기업 현장을 찾아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구혁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9일 오후 AI 바이오 플랫폼 기업 바이오넥서스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바이오 분야 AI 과학자 시연이 이뤄졌다. AI 연구에 필요한 가설을 제시하는 등 기초 연구 단계를 자동화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모습이다. 생성된 가설이 맞는지 윤리적·생물학적 점수도 매겨 다른 가설들과 순위 경쟁을 하기도 한다.

바이오넥서스는 분석 시간 80% 단축을 목표로바이오 분야에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연구·진단·치료 전 과정을 더 빠르고, 정확하고, 접근 가능하도록 만드는 AI 과학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특히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등과 협력해 통합형 AI 상품을 구현에 나선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업스테이지 AI 모델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 내 비용 효율적인 최적화된 AI 과학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비용 구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연구자들의 AI 문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바이오 연구기관과 활발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김태형 바이오넥서스 대표는 "알파고가 10년이 됐는데, 당시 10년이 지나면 인간 수준을 넘어선 슈퍼 휴먼 AI가 나올 거고, 그때는 AI가 바둑을 두지 않고 바이오 분야를 파고들 거라는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 내로 바이오 등 과학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100년에 한 번 나올 아인슈타인 같은 뛰어난 과학자가 아닌 AI가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차관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대형 국가 프로젝트(K-문샷)로서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AI-바이오 분야도 그중 하나"라며 "통계적으로 신약을 1년에 하나 내는 게 불가능한데, 바이오 분야에서 엄청난 속도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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