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강국 韓 알릴 기회'…통신3사, 26만 BTS 공연 총력 대응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21일, 오전 08:01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BTS 팬들을 반기는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6.3.20 © 뉴스1 최지환 기자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이 21일 열리면서 정부와 통신업계가 끊김없는 디지털 소통과 장애 방지를 위한 비상 대응에 돌입한다.

광화문 공연 현장에만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좁은 도심에 밀집된 대규모 인파의 통신 수요를 원할히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 시청까지 동시에 폭증하면서 한국의 통신 역량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이에 정부는 현장 대응과 관제 체계를 동시에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연 시간에 맞춰 인력을 배치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 기존 기지국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발생 시 즉시 복구에 나선다.

서울 남영동 통신 관제센터에서는 24시간 비상근무 체계가 가동된다.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가 참여해 트래픽과 장애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세종 청사에도 대응 인력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 지원 체계를 유지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사와 플랫폼 사업자, 넷플릭스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동기지국 18대와 임시 중계기 17개를 배치해 트래픽 분산과 비상 통신 체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이동기지국 차량이 배치돼 있다. 이동통신 3사는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2026.03.20 © 뉴스1 김민수 기자

이동기지국 총동원…통신 3사 현장 대응 강화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가 본격 가동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기지국 차량이 도심 곳곳에 배치됐다.

특히 이동통신 3사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을 활용해 트래픽 급증 대응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통해 트래픽을 사전에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품질을 관리한다. 공연장 인근에는 이동기지국과 임시 설비를 추가 배치하고 로밍 수요가 많은 구역 중심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KT는 무선 트래픽 자동 제어 설루션 'W-SDN'을 적용해 과부하 징후를 감지하고 필요시 1분 이내 자동 제어에 나선다.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는 이동기지국 6대와 기지국 79식, 와이파이 14식을 추가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지국에 집중되는 트래픽을 자동 분산한다. 광화문 주요 지점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배치하고 마곡 상황실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통신 3사는 현장 엔지니어 인력을 확대 배치해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된다. 넷플릭스가 단일 가수 공연을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대규모 스트리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와 비디오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왔다"며 "그간 축적한 라이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 중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며 복귀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진행한다. 광화문광장에서 특정 아티스트가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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