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주총장 앞 피케팅…"최인혁 복귀로 지배구조 훼손"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23일, 오전 09:46

전국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3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그린팩토리 내 주총장 앞에서 지배구조의 위기를 지적하는 피케팅을 열었다. 2026.03.23. © 뉴스1 신은빈 기자

네이버(035420) 노동조합이 지난해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의 복귀와 관련해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며 주주총회장 앞에서 피케팅을 진행했다.

노조는 최 대표가 복귀한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반대 의사를 표하며 이사회 회의록 열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3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그린팩토리 내 주총장 앞에서 지배구조의 위기를 지적하는 피케팅을 열었다.

노조는 이번 피케팅이 네이버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인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2021년 네이버에서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지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시 역임하던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약 4년 만인 지난해 5월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복귀했다.

노조는 이날 현장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구성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 대표가 복귀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최 대표가 공개적인 사과나 재발 방지 조치 없이 복귀한 점 △복귀 과정에서 이사회가 해명 자리를 마련하고 회사 조직이 이를 지원한 점 △구성원의 99%가 반대 의사를 표했음에도 공개된 절차적 기준 없이 복귀한 점 등을 문제 제기했다.

노조는 "이러한 사실들이 네이버의 지배구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가치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며 "경영진의 신뢰 붕괴는 혁신 역량 저하로 이어져 결국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피케팅을 시작으로 주주들과의 직접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일에도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이사회 의사록 및 주주명부 열람을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했으나, 같은 달 27일 주주명부 확인 후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노조는 향후 구체적인 주주행동을 위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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