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시아, KAIST와 AX 협력…“링크반도체로 AI 에이전트 효율 높인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후 02: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파네시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에 나선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해, 장치 간 연결 효율을 높이는 링크반도체 기술을 앞세워 산업 현장의 AI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파네시아는 23일 KAIST와 AX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 AX 혁신을 목표로 추진되는 ‘4대 과학기술원 AX 전략’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에는 KAIST, GIST, DGIST, UNIST 등 4대 과기원과 함께 반도체, AI, 조선해양, 소재, 에너지, 이차전지, 바이오, 국방, 로봇, 센서 분야 기업 15곳이 참여한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4대 과기원 총장과 협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에이전트 구동 효율을 높이는 링크 기술이다.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는 목표가 주어지면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대규모 AI 모델 기반 서비스로, AX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만 이를 구현하려면 다수의 GPU·NPU와 CPU, 메모리 등이 동시에 작동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장치 간 대규모 통신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개별 반도체 성능뿐 아니라 이들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인터커넥트 기술이 AI 인프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파네시아는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UALink 등 다양한 링크 표준을 지원하는 링크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자산(IP)부터 하드웨어 엔진, 스위치 칩까지 전 영역의 링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등 AX 핵심 기술을 가속하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링크반도체 기술을 산업 AX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반대로 AX 기술을 자사 반도체 설계 과정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실리콘 설계, 시스템온칩(SoC) 개발, 검증 등 반도체 개발 전반에서 반복 작업과 대규모 데이터가 발생하는 만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생산성 제고 여지도 크다는 판단이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링크반도체 기술이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 효율적인 AX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파네시아의 링크반도체 기술과 KAIST의 AI 기반 반도체 설계 기술 간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네시아는 AI 인프라 효율화를 목표로 CXL 컨트롤러와 CXL 스위치 등을 개발해 왔으며, UALink, NVLink Fusion, HBM 등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링크 구조도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약 800억원을 유치하고 34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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