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이 30기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AIDC 사업에 그룹 역량 총집결...올해도 주주 친화 정책 이어갈 것
주주 질의에서 AIDC 사업의 차별화 경쟁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홍 사장은 “그룹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 ‘원(One) LG’ 시너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건립 중인 파주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차세대 냉각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 인프라를 결합해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27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독자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전력·냉각·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MWC26에서 공개한 ‘비욘드(Beyond) AI’ 비전도 재차 언급하며 “AI가 최적 환경에서 상시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DC 경쟁력을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2025년에는 구조적 체질 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 부담이 있었지만, 배당금을 소폭 상향하고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도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IMSI 논란엔 침묵으로 일관
홍 사장은 이날 주총을 마친 뒤 기자들이 “IMSI 논란과 관련해 다음 달 13일 이전에 신규 가입 중단을 검토하는지” 등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IMSI를 부여할 때 가입자의 전화번호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다음달 13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변경·이사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5년 연간 영업수익은 15조 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 당기순이익 5092억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0원 오른 410원(기말 기준)으로 결정돼 연간 배당금 총액은 660원이 됐다.
정관에는 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본격화를 위한 사업 목적 조항이 새로 추가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상우 ㈜LG 경영전략부문장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는 엄윤미 재단법인씨앗 등기이사가 재선임되고,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