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 경쟁력 있냐" 주주 질문에…홍범식 LGU+ "ONE LG 시너지"(종합)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24일, 오전 10:42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CEO)가 24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CEO)가 주주들을 향해 올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AI DC(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는 'LG유플러스만의 AI DC 경쟁력'을 묻는 한 주주의 질문에 "LG 계열사의 기술력 등 역량을 집결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인프라를 선보이겠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 용산구 사옥 대강당에서 제3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홍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자사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올해 더욱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그 성공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핵심 전략 네 가지로 △품질·보안·안전 최우선 경영 △고객 경험 혁신 △수익구조 혁신 △기업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홍 대표는 "통신 산업의 기본인 '품질·보안·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자사 브랜드 철학인 'Simply U+'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 DBO 추가'…"사업 가속화"
수익구조 혁신 방향으로는 B2B AX 사업 확장과 AI DC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가속화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 사업 목적 사항에 '데이터센터 설계·운영·구축 관련 운용업'을 추가하는 안을 원안 의결했다. 안건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신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상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AIDC)는 통신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AIDC 매출은 4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신장했다.

홍 대표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B2B AX 사업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혁신하겠다"며 "자체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AIDC DBO 사업을 가속화하고 Agentic AICC 등 신사업 성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차별화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가 제시한 올해 사업 방향성에 주주들도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으로 주총에 참가한 한 주주는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AIDC 경쟁력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 대표는 "자사 AIDC의 경쟁력은 (LG)그룹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 'ONE LG' 시너지에 있다"며 "현재 건립 중인 파주 AIDC는 LG전자의 차세대 액체 냉각 설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기술을 융합해 최첨단 데이터센터로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7년간 다수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독보적인 노하우를 결집해 설계와 구축은 물론 운영까지 데이터 센터 전 과정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지능형 운영 체계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가동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철저하고 빈틈없는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30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주주 훤원 계획엔…"중장기 환원 지속 추진"
주주 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제30기 재무제표를 승인하면서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0원 증가한 41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660원이다.

홍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주주 여러분과 성장의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찾은 주주 김세윤 씨가 '올해 주주환원 정책 방향이 무엇인지'를 묻자 홍 대표는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중장기 관점의 주주환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자사주 소각 및 매입 규모에 대해서도 기존 정책에 맞춰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주주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인사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LG유플러스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상우 LG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을 선임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부문장이 풍부한 사업 실무 경험과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주요 경영 활동에 기여하고, LG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엄윤미 재단법인씨앗 등기이사와 송민섭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2023년에 이어 재선임된 엄윤미 이사는 맥킨지 컨설턴트 및 이곤젠더 인터내셔널 서울사무소 등에서의 근무 경험과 ESG 경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추가로 상법 개정에 따라 일부 정관들이 변경됐다. 이사 선임 과정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게됨에 따라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정관에서 삭제했으며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했다.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1명에서 2명으로 상향하는 내용도 정관에 포함됐다.

한편LG유플러스는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영업수익 15조 4517억 원, 영업이익 8921억 원, 당기순이익 5092억 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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