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가품 막아 신뢰 높이고 매출 키웠다…자율규제가 경쟁력으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전 10: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추진해 온 가품 방지와 이용자 보호 노력이 소비자 신뢰 제고와 판매자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품 대응에 협력한 브랜드의 판매액과 판매량이 늘었고, 이용자 보호 체계 역시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성균관대 김지영 교수 연구팀이 작성한 ‘네이버 가품 방지 활동의 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가품 방지 활동에 협력한 브랜드와 판매자는 실질적인 성과 개선 효과를 봤다.

판매자 데이터 분석 결과 판매액은 34%, 판매량은 20%, 좋아요 수는 11%, 방문자 수는 9% 증가한 것으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네이버의 가품 방지 활동이 브랜드의 고객 유치와 판매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보고서는 네이버의 가품 방지 활동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신뢰도와 안정성, 만족도, 선호도, 충성도, 구매·재구매 의도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설문에서는 80% 이상이 가품 피해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답했고, 73% 이상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김지영 교수 연구팀은 브랜드와 플랫폼의 협력적 파트너십이 이용자 보호와 양측의 성장을 함께 이끄는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브랜드사 평가도 비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2% 이상은 네이버와의 협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전원은 향후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담당자들은 가품 차단이 단순한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가품 방지 체계는 AI 기술 기반 모니터링, 미스터리 쇼핑, 구매자 무료 감정,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을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장치들이 상품 등록부터 사후 제재까지 이어지는 다층 대응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이 가품 대응을 강화할수록 소비자 신뢰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지영 교수 연구팀의 판단이다.

같은 날 공개된 성균관대 이대호 교수 연구팀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이용자 보호 실태와 네이버의 자율규제 노력’ 보고서도 유사한 결론을 내놨다. 이 보고서는 네이버의 이용자 보호 프로그램이 범위가 넓고 정책 완성도도 높아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허위·악성 리뷰 대응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대호 교수 연구팀은 네이버가 실제 구매자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금칙어 사전 차단과 자동 클렌징 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평가했다. 리뷰 분류 체계의 정교함과 자동화 수준, 집행 일관성에서 경쟁 플랫폼보다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분쟁조정, 위조·위해 상품 관리, 불량·사기 판매자 관리, 다크패턴 방지 등에서도 네이버가 비교적 촘촘한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갖췄다고 봤다. 이용자가 정책을 쉽게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해 투명성과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가품 방지와 이용자 보호는 단순한 비용이나 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신뢰를 높이고 거래를 키우는 플랫폼 경쟁력의 일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인 권헌영 고려대 교수도 “플랫폼의 자율규제로 인해 소비자 보호와 사업자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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