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회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식' 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부가 이번 대회를 여는 이유는 분명하다. AI가 더 이상 일부 개발자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글이나 산수처럼 누구나 익히고 활용해야 할 기초 역량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이 AI를 직접 써보고, 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해보는 경험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단순 교육보다 실제 활용 경험이 AI 확산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도 반영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전국민 AI 경진대회가 국민 누구나 내일의 가능성을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모두의 AI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한 차원 높이고 사회 곳곳에 AI 활용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누가 참여하나…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이번 대회는 특정 집단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일반 국민, 초·중·고 학생, 대학생·연구자, 공공기관, 군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일반 국민을 위한 대회는 AI 퀴즈, AI 활용 사례 공모, AI 오류 찾기처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된다. 초·중·고 학생은 AI로 그림과 동화를 만드는 창작대회, 로봇 체험 교육과 연계한 로보틱스 챌린지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학생과 연구자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AI 루키’, ‘AI 챔피언’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공공기관 대상 AI 혁신 챌린지, 예비교원 대상 AI 에듀톤, 군인을 위한 국방 AI 경진대회와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대회도 함께 열린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기초적인 AI 활용 능력을 겨루는 ‘국민 행복 AI 경진대회’와 쉬었음청년, 경력보유여성 등을 위한 ‘리부트 AI 활용대회’도 진행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식' 에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회를 국산 AI 서비스 확산의 계기로도 삼겠다는 계획이다.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부 대회에는 국산 AI 전용 트랙을 운영하고, 창작대회에도 국내 AI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참가자에게는 후속 지원도 연결된다. 과기정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을 통해 취업과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실제 사업화까지 돕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식' 에서 김종국 국민홍보대사 및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일반 국민과 서포터즈, 기업, 관계부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예인 김종국은 이번 대회의 국민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AI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일상의 도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초등학생, 대학생, 어르신 등 세대별 서포터즈 3명도 함께 홍보대사로 나섰다. 또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카카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도 협력 선언을 했다.
정부는 이번 대회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의 AI 활용 문화를 넓히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대회 상세 정보와 참가 신청은 26일 개설된 통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