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대신 AI 모델 만들어봐"…AI 시대 채용 방식도 달라진다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27일, 오전 06:01

(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인재 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이력서 중심 평가를 넘어 지원자의 실제 업무 역량을 직접 검증하는 방식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파라미터 골프'(Parameter Golf)라는 AI 모델 개발 챌린지를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학습시키는지를 겨루게 된다.

'파라미터 골프' 챌린지 참가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오픈소스 모델 기반으로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깃허브를 통해 평가받는다. 모델 가중치와 학습 코드를 포함한 크기를 16MB 이내로 유지해야 하고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8개로 10분 이내 학습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오픈AI는 "좋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다. 극한의 제약 조건에서 가장 효율적인 학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공개 챌린지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진행하는 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오픈AI는 "이번 챌린지는 오픈AI에서 채용하고 싶은 뛰어난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우수한 참가자에게는 오픈AI 채용 면접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인재 발굴 목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시도는 AI 시대 요구되는 인재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 학력, 경력보다 문제 해결 능력, AI 모델 설계 역량, 제한된 자원 속에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효율성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오픈AI의 이런 시도에 대해 "전통적인 입사 지원서 대신 실제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활용하는 것이 기술 분야를 넘어 채용 과정을 경쟁적이면서도 공정하게 만드는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인재를 발굴하는 방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설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가 현재 4500명 수준인 인력 규모를 올해 말까지 8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이러한 행보는 앤트로픽의 성장세를 견제하고, B2B 시장 공략 강화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제 스타트업 램프의 통계에 따르면 AI를 처음 구매하는 기업 고객의 경우 오픈AI가 아닌 앤트로픽을 선택하는 비율이 3배 높았다.

오픈AI는 이번 신규 채용을 통해 자사 AI 도구를 기업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크니컬 엠버서더' 역할을 담당할 전문가를 확보할 방침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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