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협 오늘 총장 후보자 접수 마감···류석영·배충식·이승섭 등 물망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7일, 오후 03:1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AIST 교수협의회가 오늘(27일) 오후 6시까지 총장 후보자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후보자 선출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27일 KAIST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7명으로 구성된 교수협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를 접수한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30일께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들은 4월 2일 KAIST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합동 토론회에 참여한다. 해당 토론회는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되며, 후보자들의 역량과 자질, 선출 가능성 등을 검증하는 자리로 활용된다. 이후 교수협은 최종 투표를 통해 4월 9일 1순위와 2순위 후보를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KAIST 정문.(사진=KAIST)
현재 후보군으로는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 문재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배충식 기계공학부 교수, 이도헌 바이오뇌공학부 교수, 이승섭 기계공학부 교수(이상 이름순)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교수협 추천 또는 자천으로 총장 후보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이다.

이 가운데 류석영 교수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프로그래밍 언어 및 분석 분야 전문가로, KAIST 전산학부장과 AI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2024년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해 교수협 투표에서 최종 후보로도 추천된 바 있다.

배충식 교수 역시 주요 후보 중 하나다. 내연기관 연소와 탄소중립 동력 기술 분야 전문가로, 공과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탄소중립연료기술 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이승섭 기계공학과 교수와 이도헌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문재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도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승섭 교수는 교학부총장을 지냈으며, 지드래곤을 교수로 임명하는데 앞장선 인물로도 알려졌다. 바이오정보학, 의료정보학 관련 전문가인 이도헌 교수도 기획처장으로의 역량을 갖췄고, 인공지능과 통신분야 전문가인 문재균 교수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교수협 총추위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약 3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합동 토론회에서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 참여를 확대해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교수협은 최종 후보를 9일께 KAIST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들 후보는 KAIST 이사회 산하 총장후보발굴위원회 추천 후보와 공개 공모를 통해 지원한 후보들과 함께 최종 경쟁을 벌이게 된다.

다만 KAIST가 ‘원장’ 체제에서 ‘총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교수협 추천 후보가 실제 총장으로 선임된 사례는 없다. 이에 따라 이번 선출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 등 구성원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배병수 교수협 총장후보추천위원장은 “면접 평가와 합동 토론회를 통해 자질과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선발하려고 하며, 실제 선출 가능성까지 고려해 추천하겠다”며 “교수협 추천 후보가 총장으로 선임되는 사례가 만들어진다면, 학생과 교직원의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는 학교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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