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지상파TV서 못보나…JTBC-지상파 협상 또 결렬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30일, 오후 03:07

곽준석 JTBC 편성전략실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JTBC 단독 중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림픽 중계 방향과 콘텐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6.1.14 © 뉴스1 권현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싼 JTBC와 지상파 방송 3사 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졌다.

3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에서 JTBC와 KBS·MBC·SBS 사장단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중계권 협상을 중재했다.

앞서 JTBC는 '마지막 제안'이라면서JTBC 측이 중계권료의 50%, 지상파 각 사는 약 16.7%의 중계권료를 부담하는 형태의 협상안을 공개 제안했다.

JTBC는 월드컵 중계 특성상 3월까지가 마지막 협상 기한이라며 JTBC 최종안은 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중계권료의 절반을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부담하고 나머지를 지상파 각 사가 나눠서 부담하는 것이다,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내놓은 마지막 제안이라고 했다.

지난 밀라노동계올림픽에서 지상파3사와 JTBC의 중계권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유료방송 시청 가구만 동계올림픽을 시청할 수 있게 돼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JTBC도 지상파3사에 좀더 강력한 협상을 제안한 것이다.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이 직접 중재에 나선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하지만 이날 협상은 일단 결렬됐다.

간담회 이후 지상파 관계자는 "월드컵 중계권 협상과 관련해 진전은 없었다"며 "실무 협상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중계권 사태를 촉발한 JTBC에 대해 지상파 3사 사장단은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6년 월드컵 이후 올림픽·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서는 KBS, MBC, SBS, JTBC 외 방송사 등이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JTBC는 해당 대회 중계권을 약 1억 2500만 달러(약 1900억 원)에 확보했다. 이후 디지털 재판매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JTBC가 50%, 지상파 각 사가 약 16.7%를 부담하는 구조다.

JTBC는 해당 방안이 보편적 시청권을 고려해 적자를 감수한 최종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지상파는 중계권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전가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다.

kxmxs410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