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신임 대표 "AX 플랫폼 컴퍼니로 발전" 취임 일성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전 11:2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저는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의 새 사령탑이 된 박윤영 KT 대표는 31일 CEO 서신을 통해서 구성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사진=KT, 연합뉴스)
그는 취임식 대신 서신으로 첫 인사를 갈음하며 “말과 형식보다는 속도와 실행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당일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현장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026년 전환의 원년…실행으로 3년간 보여줄 것”

박 대표는 이번 서신에서 KT의 변화를 이끌 두 가지 핵심 축으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제시하며 “2026년은 그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3년은 그 방향이 옳았음을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안 거버넌스와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AI·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인프라 혁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6G, 위성, AI-RAN, 양자보안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선제적 준비도 강조했다.

성장 전략으로는 소비자(B2C)와 기업(B2B) 양 영역에 걸친 전방위적 AX(AI 전환) 추진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B2C 부문에서는 “단순한 통신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생활형 AI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며 초개인화 서비스와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AX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B2B 부문에서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B2B AX’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책임지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KT 내부의 혁신 경험을 반복 재생산 가능한 성공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AIDC), 글로벌 AX, 디지털 금융 플랫폼 등 신성장 영역에도 전략적 투자를 집중해 미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KT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사람 중심 문화 구축”

박 대표는 KT의 핵심 가치를 ‘KT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정의하고, 이를 모든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동료를 존중하며,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문화가 KT 안에 확고히 정착되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KT에서의 경험을 자부심으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T 내부 출신인 박 대표는 서신에서 “KT가 유무선 통신, IPTV, B2B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대한민국 통신 산업을 이끌어온 저력과 성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의사결정의 속도나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인정받지 못했던 아쉬움의 순간들도 경험해 왔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박 대표는 서신 말미에 “우리의 변화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본질을 굳건히 다지며 성장의 방향을 향해 한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고객과 주주에게도 자랑스러운 회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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