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31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자본시장 브리핑(CMB, 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구조 개편을 시사했다. 넥슨 CMB는 2024년 9월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로, 쇠더룬드 회장의 취임 후 공식 석상 행보이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31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자본시장 브리핑(CMB, 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패트릭 회장은 이어진 질의 응답세션에서 인력 감축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해고는 계획에 전혀 없다”면서 “저희는 넥슨에 매일 와서 근무하고 놀라운 게임과 경험을 제공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끌었던 ‘아크레이더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개발 방식을 넥슨에 본격적으로 이식할 것을 예고했다. 서구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아크레이더스 개발 방식을 활용해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쇠더룬드 회장은 “더 파이널스와 아크레이더스 모두 훨씬 적은 인력으로 트리플A급 게임에 소용되는 비용의 적은 수준만으로 제작됐다”면서 “이런 성공은 의도된 결과로, 우리는 그 사고방식을 넥슨 전반으로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넥슨 매출의 거의 전부는 아시아, 한국과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매우 강력한 기반이지만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성장의 상한선이 되기도 한다“면서 ”아크레이더스는 넥슨이 글로벌 이용자에게 통하는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보여준 실제 사례“라고 강조했다.
◇‘모노레이크’ AI 이니셔티브로 개발 과정 전반 혁신…M&A 적극 추진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가 31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자본시장 브리핑(CMB, 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쇠더룬드 회장은 ”유기적 성장 외에 M&A(인수합병)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故김정주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멈춘 넥슨의 게임 스튜디오에 대한 M&A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넥슨은 현금이 많고 올바른 자원을 갖고 있지만, 그간 게임 업계에서 M&A가 잘못되는 사례를 너무 많이 지켜봤다“면서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지만 접근방식은 신중하게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딜 구조, 시나리오, 실제 사업 운영 핵심 인력들이 남아 성공적으로 운영을 이뤄나갈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인수를 위한 투자기준은 단 하나, 해당 게임이 플레이어의 삶에 일부가 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2027년 매출 7조원은 어려워…FC 온라인, 네이버와 협력“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가 31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자본시장 브리핑(CMB, 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이정헌 대표는 ”월드컵 모멘텀을 통해서 이용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 FC온라인, 네이버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노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게임 플레이와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신규 유저 확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CMB에서 공약한 ‘2027년 매출 7조원 달성을 어려울 전망이다. 쇠더룬드 회장은 이를 ’규율의 문제‘로 보았다. 그는 ”임금부터 플랫폼 수수료, 인프라, 개발 간접비까지 각각 보면 타당해 보였지만 총체적으로는 수익성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에무라 시로 넥슨 일본 법인 CFO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부진과 신작 출시 지연을 수익성 압박 원인으로 지목했다. 우에무라 CFO는 ”종합적으로 볼 때 3대 프랜차이즈 합산 기준 2025년 3315억 엔 대비 2026년에는 한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2026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