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이제는 마케터, PM, 리서처 등 다양한 실무자들이 직접 리서치를 진행하며 민감한 개인정보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외부 툴에 업로드하거나 대행사에 맡기는 모든 과정은 대한 법적 관리·감독 의무가 발생하며, 이에 따른 관리 감독의 책임은 고스란히 기업의 실무 담당자에게 돌아간다. 이로 인해 실무자들은 깊이 있는 고객 이해를 위해 프로필 정보가 필요하면서도, 동시에 최소 수집 원칙을 지켜야 하는 복잡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개인정보 보호·데이터 보안을 믿을 수 있는 시스템에 맡기는 것이다.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인프라, 기술, 조직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를 갖춘 리서치 전용 플랫폼을 도입해야 한다.
이러한 플랫폼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ISMS-P, ISO/IEC 27001·27701 등 국내외 주요 인증으로 검증된 보안 체계를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국내 서버 저장을 통한 데이터 주권 확보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다층적 암호화 등 기술적 방어 체계가 필수적이다. 나아가 기술을 다루는 것은 결국 사람이므로,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보안 문화가 탄탄하게 정착되어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데이터의 가치는 결국 신뢰에서 시작된다. 강력한 데이터 보호 체계는 단순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는 수동적인 방어 수단이 아닌, 응답자와 고객에게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고 있다는 확신을 주어 더 깊은 신뢰를 구축하게 한다. 나아가 리서치 실무자가 보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없이, 본연의 업무인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 발굴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보안은 더 이상 IT 부서만의 숙제가 아니다.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기업만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리서치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이야말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의 시작이자, AI 시대에 기업이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한 경쟁력임을 기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