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만우절 공지가 완전한 농담은 아니었지만, 실제 집행 방식에는 약간 변화가 있기도 했다.
1일 토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사내 메신저에 “개인 명의로 소유한 제가 거주 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와 이자 전액을 지원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원 대상은 현재 월세나 대출 이자를 내고 있는 토스 직원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이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이자를 내고 있으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월세나 대출 이자를 내고 있지 않으면 추첨에 뽑혀도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 대표는 글에서 이번 구상의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현실에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우리 커뮤니티의 낙관적 미래를 생각하다 보니,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이제 실천해야 할 것 같아 말해본다”고 적었다.
관심은 이번 공지가 단순한 만우절 이벤트에 그칠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지에 쏠린다. 토스 안팎에서는 이미 과거 사례 때문에 “이번에도 완전한 농담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 만우절 때 했던 이야기들이 완전히 거짓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미묘하게 달랐던 지점도 있었다. 테슬라의 경우 처음에는 ‘쏜다(사주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장기 렌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지난해 오키나와 이벤트 때는 사내 공간에 황금 티켓을 숨겨두고 이를 가진 사람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토스 관계자는 “이번에도 공지 내용이 그대로 이행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스의 만우절 이벤트는 매년 화제를 모아왔다. 2022년에는 이 대표가 “추첨을 통해 테슬라 자동차 20대를 증여하겠다”는 사내 공지를 올렸고, 당시 직원들은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며칠 뒤 토스 본사 앞에 테슬라 차량이 도착했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직원들에게 1년간 무상 대여가 이뤄지며 현실이 됐다.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포상 여행 이벤트가 진행됐다. 다만 이 역시 단순 공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집행됐다. 토스 측에 따르면 당시 사내 공간에 이른바 ‘황금 티켓’을 숨겨두고, 이를 확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이 때문에 올해 공지도 문자 그대로 집을 처분해 평생 지원에 나서는 형태가 될지, 아니면 취지를 살리되 다른 집행 방식으로 변형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토스식 만우절 이벤트가 단순한 장난이라기보다, 대표가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상징적 메시지와 실제 보상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파격적인 약속이 일정 부분 현실화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주거비 지원’ 역시 어떤 방식으로든 구체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