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 기업 "韓 AI 관심 높지만 기업들 사정은 달라"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01일, 오후 04:14

닉 에어스 데이터브릭스 아태 및 일본 지역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데이즈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제공)

글로벌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한국 AI 시장을 놓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높지만, 기업들은 AI 전환(AX)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데이터브릭스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데이즈 서울'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한국 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형준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한국에 진입한 지 이제 4년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매출이 최소 100% 이상씩 성장했다"며 "정부에서 한국형 AI 개발과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삼는 등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지사장은 한국 AI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탄탄한 디지털 인프라 및 기술적 기반△발 빠른 AI 도입 및 통합 데이터 플랫폼 수요△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견고한 AI 생태계 등을 꼽았다.

특히 강 지사장은 향후 3년간 고급 데이터·AI 전문 인력 1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산업 기관 및 대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데이터브릭스는 한국이 AI 관심도는 높지만, 정작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지사장은 한국이 오픈AI의 챗GPT 이용자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AI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B2C(개인용 서비스)와 B2B(기업용 서비스)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단순히 개인 이용자가 사진이나 파일을 AI 모델을 통해 정리하는 것과 기업용 데이터를 AI 모델을 활용해 효율화하는 건 완전히 상이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닉 에어스 데이터브릭스 아태지역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와 AI 환경이 서로 단절돼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또 기업 내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가 맥락 없이 이용되면서 AI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원하는 수준의 업무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형준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지사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데이즈 서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이기범 기자

강 지사장은 "데이터브릭스의 철학은 데이터와 AI의 민주화"라며 "AI 전환의 시발점은 데이터를 잘 준비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프론트 엔지니어링과 여러 AI 에이전트를 중앙 집결화해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답변을 얻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및 AI 플랫폼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 애플리케이션, 분석 설루션, 에이전트 기능을 구축·제공한다. 아디다스, AT&T, 마스터카드, 등 전 세계 2만 개 이상 기업이 데이브릭스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LG전자, KT, LG유플러스, 티맵모빌리티, 놀유니버스,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무신사 등 기업이 데이브릭스의 설루션을 이용 중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0개 이상 지사를 운영 중이다. 한국 지사는 지난 2022년에 설립됐다. 지난해 글로벌 본사의 연간 환산 매출은 54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이상 성장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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