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작년 매출 2516억 '사상 최대'…전년比 7% 성장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4:2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숏드라마 등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1일 리디가 공시한 제18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2516억원으로 전년(2354억원) 대비 약 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하루 거래액이 56억원으로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작년 4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리디의 일등 공신은 단연 ‘만화’ 장르였다. 리디는 지난해 ‘만화는 리디’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내 만화 e북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만화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애니메이션 원작 IP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극장판 개봉 시점과 맞물려 ‘귀멸의 칼날’ 원작 매출은 전월 대비 1800%, ‘체인소맨’은 2000% 폭증하며 팬덤 기반의 소비 확산을 이끌었다.

또 판타지 웹소설 ‘이세계 착각 헌터’는 작년 리디 전체 IP 중 최대 판매 작품으로, 여성향 판타지 장르도 성장했다.

글로벌 웹툰 서비스 ‘만타(Manta)’ 역시 구독 모델과 단건 결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키며 성장을 이어갔다. 연재형 웹소설 도입으로 콘텐츠 폭을 넓힌 가운데 서비스 작품 수도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리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칸타(Kanta)’의 활약도 주목된다. 리디는 지난해 ‘칸타’를 통해 약 100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며 스토리 포맷 다변화에 집중했다.

다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수익성 지표는 뒷걸음질쳤다. 리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62억원으로, 전년(129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약 102% 확대됐다.

연결감사보고서 재무제표상 비용 항목을 살펴보면 광고선전비가 114억원으로 전년(약 57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칸타’ 등 신규 플랫폼 출시와 작품 제작 및 서비스 운영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이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리디’와 ‘만타’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IP 사업 영역을 확장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앞으로 IP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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