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본인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우선 토스팀 구성원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1년치 월세와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비용은 전액 이 대표 사비로 부담하며, 별도 한도는 두지 않기로 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이승건 대표는 본인의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사회환원을 약속했다”면서 “평소 직원들의 주거 관련 고충을 덜어줄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공지가 더 주목받은 것은 토스의 만우절 전례 때문이다. 토스에서는 매년 다소 과감한 만우절 공지가 올라오지만, 완전한 장난으로 끝난 적은 없었다.
2022년에는 “직원들에게 테슬라 20대를 주겠다”는 공지가 실제 차량 무상 대여로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오키나와 포상 여행 이벤트가 현실화됐다. 공지 문구 그대로 집행되지는 않았지만, 취지를 살린 방식으로 실행됐다는 점에서 토스식 만우절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토스
2026년 4월 1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보낸 장난식 공지. 사진=토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사내 화제 만들기를 넘어, 구성원에게 전하는 상징적 메시지로도 읽힌다. 회사가 아닌 대표 개인이 직접 주거비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근 주거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직원들의 실질적인 생활 고민을 건드린 제안이라는 점에서 공감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날 이승건 대표가 오후 9시부터 지원자를 받겠다고 하자, 상당수 직원들이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의 성장세도 이런 행보에 힘을 싣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토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6983억원, 영업이익 336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38%, 영업이익은 270.3% 늘었다. 가입자 3000만명을 기반으로 광고, 결제, 금융 서비스 전반의 수익화가 개선된 결과다.
올해 토스 만우절도 ‘농담 반, 실행 반’의 익숙한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처음 내건 100명은 아니지만, 10명에 대한 1년치 월세·대출이자 지원은 실제로 이뤄진다.
장난처럼 보이는 과장된 공지로 시선을 끌고, 현실적 방식으로 실행하는 토스식 만우절이 올해도 반복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