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소재·전자부품 이끄는 서울공대 동문 3인…윤세한·송창록·장덕현 수상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전 10: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대 공대가 올해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윤세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송창록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을 선정했다. 건축,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자부품 등 서로 다른 산업 현장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인물들이다.

서울공대는 지난 1일 시상식을 열고 이들 3명의 공로를 기렸다.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은 산업 기술 발전이나 학문적 성취를 통해 모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왼쪽부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윤세한 대표이사,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 송창록 사장,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서울대 공대
올해 수상자 가운데 윤세한 대표는 건축 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1983년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세워 국내 건축산업의 외연을 넓혔다.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세 차례 받았고,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 건축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송창록 사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를 이끌어온 현장형 경영인으로 꼽힌다. 1991년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SK하이닉스에서 20여년간 신제품 개발과 양산, 수율 향상 업무를 맡았다. 이후 CIO와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 사장으로서 반도체와 OLED 소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장덕현 사장은 한국 전자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 네이티브 SSD 개발과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힘을 보탰다. 2022년부터는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핵심 전자부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들은 설계, 소재, 부품이라는 서로 다른 산업에 종사하지만, 모두 기술을 산업 현장에 연결해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연구실과 교실에서 출발한 공학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김영오 서울공대 학장은 “서울공대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세상을 바꾸는 공학 인재를 배출해왔다”며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이끈 세 분의 공헌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울공대는 1993년부터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33회에 걸쳐 해외활동 부문 34명, 국내활동 부문 87명 등 총 121명의 동문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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