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GU+ 사옥 압수수색…해킹 서버 '폐기 의혹' 강제 수사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02일, 오후 05:58

LG유플러스 용산사옥 2020.08.24/뉴스1

경찰이 LG유플러스의 해킹 의심 서버 폐기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해당 건물에는 통합관제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수사팀은 서버와 시스템 자료, 운영체제(OS) 재설치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경찰은 해킹이 의심되는 서버가 재설치되는 과정에서 기존 로그 기록이 삭제되거나 초기화됐는지, 이로 인해 보안당국의 포렌식 조사가 제한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7월 화이트해커 제보를 토대로 해당 서버의 침해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에 점검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요청 직후 서버 계정권한관리(APPM) 시스템의 운영체제를 재설치했고, 이후 '침해 흔적이 없다'는 취지의 결과를 제출했다.

이후 진행된 민관 합동조사 과정에서 서버 폐기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는 APPM 서버 가운데 일부가 실제 폐기된 정황을 근거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사고를 초기에는 침해사고로 보지 않았으나, 국정감사 지적 이후 뒤늦게 신고한 바 있다.

한편 경찰과 LG유플러스 측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취지로 말을 아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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