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대표, KT 혜화국사 찾았다…네트워크·보안 현장경영 '속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전 10:4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030200)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박윤영 대표가 지난달 31일 취임과 동시에 ‘현장 중심’ 행보를 보이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첫날 과천 관제센터 방문에 이어 이튿날에는 KT 혜화국사를 방문해 네트워크 현안을 점검했다.

지난달 31일 박윤영 대표가 과천 관제센터를 방문해 직원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사진=KT)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취임 이튿날인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국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네트워크 현안을 챙겼다.

KT혜화국사는 국내외 인터넷 연결의 허브이자 국제 관문국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 중요 시설이다. 박 대표가 취임 첫날 과천 관제센터에 이어 혜화 국사를 방문한 것은 통신사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인 ‘네트워크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현장 방문 과정에서 소통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주요 시설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모든 직원과 일일이 두 손을 맞잡으며 악수를 나눴다.

특히 박 대표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잘 버텨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그는 애쓰는 직원들을 위해 미리 준비한 호두과자도 선물로 건넸다.

박윤영 KT 대표가 31일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분당 KT 본사사옥에서 열린 KT 노동조합 2026년도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박 대표가 노조 관계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KT가 직면한 ‘신뢰 회복’이라는 난제를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 펨토셀 해킹 사태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기본기 강화’를 통해 기초부터 다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31일 박 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철저하게 보안에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고객 신뢰 회복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취임 첫날 노조와 만남도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 중 하나다. 당시 박 대표는 노조 대의원대회 행사도 형식적 참여가 아닌 1시간 가량 머무르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회사가 진심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동의 의지로 함께 노력한다면 고객에게 사랑받는 KT로 거듭나고 제일 앞장 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부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회사와 노동조합의 실질적인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장과 소통을 강조하는 동시에 임원 30%를 감축하는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인적쇄신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회사인 KT를 ‘AX(AI 전환) 플랫폼’ 기업을 탈바꿈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KT는 3일 현재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고, 이날 상무보 인사와 차주 팀장급 인사 등을 통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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