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용은 삼성페이, 이용자 경험은 네이버페이가 1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08: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가 ‘가장 많이 쓰는 결제 앱’ 기준 1위에 올라서며 네이버페이의 독주를 제동 걸었다. 이용 경험에서는 여전히 네이버페이가 앞서지만, 실제 주사용 비율과 충성도 지표에서 삼성페이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7일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간편결제 이용 경험자 262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주이용률(가장 자주 사용하는 결제수단 비율)에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각각 19%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삼성페이는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네이버페이를 따라잡았다.

뒤를 이어 카카오페이가 13%로 3위를 유지했고, 토스페이와 KB페이가 각각 7%로 공동 4위, 신한SOL페이가 6%로 집계됐다.

◇경험은 네이버, ‘충성도’는 삼성

이용 경험률에서는 네이버페이가 54%로 1위, 카카오페이(47%), 삼성페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페이는 경험 대비 주이용 전환율이 56%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어서며 경쟁사를 크게 앞질렀다. 네이버페이(35%), 카카오페이(27%)와 비교해 ‘록인 효과’가 뚜렷했다.

이용 빈도에서도 삼성페이의 우위가 확인된다. 삼성페이 주이용자의 95%가 주 1회 이상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네이버페이(83%), 카카오페이(81%), 토스페이(77%)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만족도 1위 삼성…혜택은 네이버 강점

삼성페이는 종합 만족도(5점 만점)에서도 4.2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네이버페이(4.11점), 토스페이(4.09점)가 뒤를 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결제 편의성’, ‘가맹점 다양성’, ‘금융사 연계’, ‘보안·안전성’ 등 5개 중 4개 항목에서 삼성페이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적 혜택’ 부문에서는 포인트 적립 경쟁력을 앞세운 네이버페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스 ‘페이스페이’…인지도 상승에도 확산은 과제

토스의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Face Pay)’는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토스페이는 ‘결제 편의성’ 항목에서 4.2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실제 페이스페이 인지도는 2025년 상반기 56%에서 하반기 69%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용 의향은 같은 기간 29%에서 26%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얼굴 정보 저장에 대한 거부감’(42%)과 ‘기존 간편결제로도 충분히 편리하다’는 인식(39%)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체 간편결제 서비스의 ‘결제 편의성’ 만족도는 평균 4.0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위 브랜드 간 격차도 크지 않았다. 업계 전반의 UX 수준이 이미 상향 평준화된 만큼, 단순 편의성 개선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쟁 포인트로 ‘경제적 혜택’과 ‘가맹점 확대’를 지목했다. 소비자 체감 가치가 큰 영역에서 차별화를 확보해야 시장 판도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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