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사전예약이 시작된 27일 서울 성동구 T팩토리에서 열린 ‘SKT S26 마켓 팝업스토어'에서 시민이 갤럭시 S26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6.2.27 © 뉴스1 이호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6' 시리즈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이유를 놓고 '제품 일체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9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버즈4의 디자인 콘셉트 및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갤럭시S26 시리즈 소재가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처럼 '알루미늄'으로 바뀐 것을 놓고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후면과 측면의 일체감이었다"며 "내구성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충분한 가치 있는지 고민하면서 소재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부터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에 티타늄 대신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이번 갤럭시S26 울트라에서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했다. 일각에서는 프리미엄급 소재가 아닌 값싼 재료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이번 신제품의 디자인 철학을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은 "갤럭시는 앞선 기술을 고민해왔지만 기술 가치는 그 자체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기술 가치는 일상에서 편안하게 사용됐을 때 완성되며, 언제나 사람이 중심이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갤럭시의 새로운 방향으로 '모던한 조형에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제시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더해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 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게 갤럭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디자인 방향성에 따라 갤럭시S26 시리즈는 모서리 곡률이 다듬어졌다. 전작과 달리 울트라 모델의 곡률을 일반·플러스와 처음으로 통일했으며, 곡률도 새로 적용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다운 인상과 편안한 그립감, 전체 조형의 균형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모서리 곡률인 '7R(Radius)'을 도출했다"며 "이는 모서리뿐 아니라 S펜 팁도 비대칭으로 곡률을 맞춰 7R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S26 시리즈는 제품을 이전보다 얇게 설계하는 과정에서 고성능 카메라와 바디의 단차를 줄이기 위해 '카메라 섬'(ambient island)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상무는 "빛과 그림자까지 고려해 디자인했으며, 카메라 주변의 인상을 더욱 부드럽게 보이고자 했다. 장식적 디테일이 아닌 기술적 요소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도록 한 디자인이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와 송준용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그룹장. 2026.4.9 © 뉴스1 이기범 기자
갤럭시버즈4의 경우 사람·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위해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착용감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제품을 디자인한 송준용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그룹장은 "하나의 평균보다는 최대 다수를 고려한 편안함을 위해 모든 인종, 성별, 나이 데이터를 갖고 최적의 착용감을 분석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전 세계 1억 개 이상 귀 데이터를 기반으로 1만 회 이상 착용 시뮬레이션을 돌려 버즈4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갤럭시S26과 갤럭시버즈4의 디자인에 대해 만점을 준다며 이번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상무는 "매해 이유 있는 디자인, 명확하게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반영했고, S26도 여기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송 그룹장은 "기술적 부분, 디자인, 착용감에 있어 모든 유관 부서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제 혼을 갈아 넣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