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넘어 금·테크까지”…네이버 계열 크림, 매출 4천억 육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후 02: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크림이 2025년 합산 매출 3,9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합산 EBITDA는 125억 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별도 기준 매출은 2,0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EBITDA 역시 48억 원으로 159%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약 9% 감소하는 등 내실 경영 성과가 가시화됐다.

◇“네이버 기반 리셀 플랫폼”…검수로 신뢰 확보

크림은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에서 분사한 국내 대표 한정판 거래(리셀) 플랫폼이다.

한정판 스니커즈, 스트리트웨어, 명품 등 개인 간 거래에서 플랫폼이 직접 정품 검수를 수행하는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문 검수팀이 판매 상품을 100% 확인한 뒤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 신뢰도를 확보해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출시 이후 거래액 기준 글로벌 리셀 시장에서 StockX와 경쟁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실적 성장은 카테고리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

스니커즈 중심이던 거래 구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4년 약 절반 수준이던 스니커즈 비중은 2025년 37%로 낮아졌고, 나머지 카테고리가 63%까지 확대됐다.

특히 스마트폰 등 테크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며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고, 의류·럭셔리·라이프 등 전 영역에서도 거래가 늘었다.

크림은 올해 1월 금·은 거래 서비스 ‘크림 골드’를 출시하며 실물 자산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연결 자회사 소다의 성장도 실적을 견인했다.

소다는 2025년 매출 1,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으며, 일본 프리미엄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시장 1위를 기록했다.

거래액도 온라인 218%, 오프라인 194% 증가하며 일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시아 확장 본격화…“IP 기반 종합 플랫폼”

크림은 일본 ‘스니커덩크’, 태국 ‘사솜’, 인도네시아 ‘킥애비뉴’ 등과 연계해 아시아 유통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K-패션·K-뷰티·K-팝은 물론 스포츠, 티켓, 캐릭터 IP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전략이다.

김창욱 대표는 “카테고리 다변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탄탄한 IP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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