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787억 추경 확정…청년창업·전통기업 AX전환 '집중 투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후 11:06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유가와 고물가 등 대내외 복합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총 78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번 추경은 중동전쟁의 여파 속에서도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보존하고, 청년 창업가와 기업들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과기정통부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관 추경예산안이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의 2026년 총 지출규모는 본예산 23조 7417억원에서 23조 830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경기 하향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우선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과학 중점 창업도시’ 구축을 위해 398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4대 과기원이 참여하는 통합 창업리그를 통해 청년 기술창업팀을 발굴하고, 사업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연계 지원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 내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도 60억원이 편성됐다.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상생 모델 구축도 본격화된다. 제조업 등 전통기업이 청년 창업기업의 AX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이는 전통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청년 AI 기업의 초기 판로 개척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에너지 자립과 저탄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석유화학 및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항공유 등 고부가 화합물로 전환하는 ‘탄소포집활용기술(CCU)’ 실증설비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추경을 통해 연내 생산공정 설계와 대형 장비 발주에 착수해 2028년까지 실증설비 준공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이지만, 우리 청년과 기업들이 위기를 딛고,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와 정부가 긴급히 마련한 소중한 추경 예산이 하루빨리 민생현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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