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조 GPU 사업' 두고 네이버·KT·삼성·쿠팡·엘리스 각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8:11

[이데일리 한광범 신영빈 기자]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정부가 추진하는 2조 원 규모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에 국내 대표 IT·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활성화 견인을 위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공모 결과, 총 5개의 사업자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2026년 기준 2조 8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최신 GPU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ICT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030200)클라우드 △삼성SDS △쿠팡 △엘리스그룹 등 5개 사업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능력과 GPU 조달 계획,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 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공식적인 기업 명단 확인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체 사업자 접수 현황은 공개하고 있지만, 향후 진행될 사업 평가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세부 기업명은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매한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국내 산·학·연에 공급해 AI 연구·개발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도 1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B200 등 GPU 1만 3000장을 확보한 바 있으며, 올해는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인프라 격차 해소에 나선다.

향후 선정 절차는 까다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제출 서류의 적합성 검토를 시작으로 △발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 및 조정 등을 거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과 협약 체결은 오는 5월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각 사업자와의 협상 단계부터 현장 실사와 조정위원회 절차까지 거쳐야 해 최종 선정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의 명단은 협약 체결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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