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Stanford Human-Centered AI Institute, 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2026’ 보고서에서 한국이 주요 평가 항목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출처=과기정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5개를 기록하며 미국(50개), 중국(30개)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캐나다·프랑스·영국 등 주요 국가를 앞질렀다.
특허 경쟁력은 두드러졌다.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14.31건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 중국, 미국 등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국내 AI 기술의 축적과 상용화 역량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산업용 로봇 세계 4위, 도입률 상승폭은 세계 1위
산업 현장에서의 확산 속도도 빠르다. 한국은 산업용 로봇 도입 규모에서 세계 4위(3만600대)를 기록했으며, AI 도입률 상승폭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상반기 25위에서 하반기 18위로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제도적 기반 역시 강화되고 있다. 한국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G20 국가 중 AI 관련 법안 통과 건수 2위(17건)를 기록했다. 특히 ‘AI 기본법’은 산업 육성과 신뢰 기반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 사례로 보고서에 포함됐다. 혁신 대비 규제 비율에서도 한국은 세계 2위(혁신 70, 규제 30)로 평가됐다.
반도체 분야 경쟁력도 주목받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지목됐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보고서는 미국 등 선도국 대비 민간 AI 투자 규모가 부족하고, AI 인재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인프라 구축과 독자 모델 확보,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AI 톱3 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