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14일 발표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보안과 가용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고객이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변경이나 별도의 전문 인력 없이도 증권거래소 수준의 ‘상시 가동(always-on)’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점이다.
후안 로이자(Juan Loaiza)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기술 부문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전 세계 상위 대기업의 90% 이상과 수만 개의 중소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모두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위해 초고가용성과 높은 처리량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사데이터에서 실행되는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는 이제 재해 발생 시 페일오버 시간이 통상 30초 미만 수준으로 이뤄지는 플래티넘(Platinum) 등급 가용성을 제공한다”며 “이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9c 대비 최대 4배 빠른 수준으로, 애플리케이션 변경이나 성능 저하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자 부사장은 “가장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해서는 오라클 분산형 AI 데이터베이스와 오라클 골든게이트를 통해 일반적으로 3초 미만의 재해 복구가 가능한 다이아몬드(Diamond) 등급 가용성을 제공한다”며 “이와 함께 양자컴퓨팅과 AI 기반 데이터 침해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골드 등급 가용성을 사용하는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플래티넘 등급으로 업그레이드되며, 초고처리량 다중 노드 클러스터의 리전 간 장애 복구 시에도 30초 미만의 복구 시간을 제공받는다. 새롭게 도입된 다이아몬드 등급 가용성은 데이터센터 간 논리적 복제를 활용해 실시간 카드 결제 처리와 같은 고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장애 발생 시에도 다운타임 없이 운영되도록 지원한다.
세부 기능으로는 오라클 데이터 가드 페일오버 성능이 4배 향상돼 30초 미만의 재해 복구가 가능해졌으며, 원격 데이터 전송 속도는 암호화 데이터 기준 최대 9배 빨라졌다. 또 시스템 장애 이후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애플리케이션이 최대 10배 빠르게 복구되는 RAC 빠른 재시작 복구와 응답 속도를 최대 10배 높이는 오라클 트루 캐시 등이 포함됐다.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 서버리스 사용자를 위해서는 데이터 손실이 없는 보호 기능이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는 에이전틱 AI 도입 과정에서 민감 데이터 노출을 차단하는 오라클 딥 데이터 보안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미래의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비해 NIST 승인 양자 내성 하이브리드 키 교환과 양자 안전 공개키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포스트 양자 암호 기능이 도입됐다.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가상 에어갭 기능과 실시간 트랜잭션 보호를 통한 데이터 무손실 복구 기능도 고도화됐다.
홀거 뮬러(Holger Mueller) 컨스텔레이션 리서치 부사장 겸 수석 분석가는 “오라클은 다이아몬드 등급 MAA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준의 가용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통상 3초 미만의 장애 복구 시간과 데이터 손실 없는 ‘제로-제로(zero-zero)’ 가용성을 구현함으로써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AI 에이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진정한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 아키텍처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