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AI' 선발전 담금질…2차평가 앞두고 물밑 경쟁 치열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15일, 오전 06:01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 참여 기업들이 AI 모델 고도화 및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오는 8월 2차 평가를 앞두고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LG AI 연구원은 지난 9일 멀티모달 AI '엑사원 4.5'를 공개했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학습하고 처리하는 AI 기술을 말한다.

엑사원 4.5는 자체 개발한 비전인코더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합한 비전언어모델(VLM)로, 33억개 파라미터 규모를 갖췄다. LG AI 연구원은 이번 기술을 독파모 참여 과정 중 개발한 'K-엑사원'에 적용, 텍스트를 넘어 시각 정보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앞서 LG AI 연구원의 K-엑사원은 지난해 12월 독파모 1차 단계 평가에서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 등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협력해 AI 추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설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Arm의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와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한 서버에 탑재해 AI 데이터센터(AIDC)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실증한다.

SK텔레콤은 독파모 1단계 평가에서 5개 정예팀 중 가장 많은 519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에이닷엑스(A.X) K1'을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버로 에이닷엑스 K1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말 이전 모델대비 2배 이상 성능을 끌어 올린 자체 개발 LLM '솔라 프로3'를 공개했다. '솔라 프로2' 대비 3배 이상 커진 1020억 매개변수의 대형 모델임에도 비용과 처리 속도는 동일하게 유지해 효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에이전트 종합 성능, 코딩, 지시이행 등 주요 LLM 벤치마크 평가에서 전작과 비교해 2배 이상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자체 강화학습 기술을 적용해 심층 추론 능력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경시대회급 수학, 대학원 수준 과학 등 고난도 추론 평가에서 발전된 성능을 보인다.

지난 2월 '패자부활전'을 통해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추가로 합류한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인력 충원에 나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최근 개발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AI 모델 개발에 참여하는 AI 리서치 엔지니어와 LLM 기반 제품 기능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응용형 AI 엔지니어 등 개발 인력을 비롯해 사업 개발 및 운영 인력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3000억개 파라미터 급 추론형 LLM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피지컬 AI로 확장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자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된 독파모 프로젝트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버린 AI'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8월 5개 정예팀 선발을 거쳐 12월 1차 단계 평가를 통해 총 5개 팀 중 3개 팀이 추려졌다. 이 과정에서 예정과 달리 5개 정예팀 중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2개 팀이 탈락해 1개 팀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지난 2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했다.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AI 모델을 개발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월부터 7월 말까지 개발 기간을 보장, 모든 정예팀들에게 동일한 AI 모델 개발 기간이 주어진다. 정부는모든 정예팀이 AI 모델 개발을 마친 이후 8월 초 내외에 단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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