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KKR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15일 이사회를 열고 1조 2000억 원 규모(8억 2000만 달러)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IT 서비스 시장에서 AI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문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제고하고, 글로벌 투자자금을 확보해 해외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삼성SDS는 KKR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과 기존에 보유한 현금성 자산 6조 4000억 원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AX(AI 전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 거점 확보와 피지컬 AI,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발굴 및 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M&A 전문성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KKR은 197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대안투자 기업으로, 전담 컨설팅 조직인 캡스톤(Capstone) 등을 통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KKR은 향후 6년 동안 삼성SDS에 M&A, 자본 활용, 글로벌 성장 기회 발굴 등에 대한 장기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 해남 국가 AI컴퓨팅센터와 2029년 예정된 구미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DBO(Design, Build, Operate)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전략적 진입 기반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 추세다. 작년 말 국내 기업 최초로 Open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동종 최고(Best of Breed)’ 전략을 확대하며 제조, 금융, 공공 등 핵심 산업에서 ‘E2E AX(End-to-End AI Transformation)’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정호 KKR 한국 총괄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SDS가 한국의 디지털 역량과 인프라 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서 시장 내 리더십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 깊이 있는 현지 경험 및 운영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투자자로서 삼성SDS의 다음 단계 성장을 지원하고 모든 주주 및 이해 관계자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함께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축적된 KKR의 역량을 활용해, M&A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삼성SDS의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