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넓어진 트라이폴드 검토…특허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전 08:36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존보다 더 큰 화면을 갖춘 ‘트라이폴드(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화면 크기와 활용 방식까지 확장하는 방향으로 폴더블 전략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IT 서비스 기업 네트워크라이트와 IT 팁스터 데이비드 코왈스키(@XLeaks7)가 함께 공개한 특허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와이드(가칭)’로 추정되는 신형 폴더블을 검토하고 있다.

공개된 특허 사진은 두 개의 힌지를 활용한 3단 접이 구조가 담겼다. 기기를 펼치면 기존 갤럭시 Z 폴드보다 훨씬 넓은 화면이 구현되며 전체적으로 소형 태블릿에 가까운 형태를 띤다. 접었을 때는 일부 화면이 외부에 노출돼 커버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구조다.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와이드로 추정되는 특허 사진 (사진=네트워크라이트)
특히 화면 비율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트라이폴드보다 가로로 넓은 ‘와이드’ 비율을 강조했다. 접은 상태에서도 앱 실행이나 영상 시청, 문서 작업 등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활용 방식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허에서는 기기를 삼각형 형태로 세워 사용하는 ‘텐트 모드’를 제시했다. 영상 감상이나 알림 확인, 위젯 표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별도 거치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폴더블 전략이 한 단계 더 확장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먼저 화면 비율을 넓힌 ‘와이드 폴드’ 모델을 선보인 뒤, 이를 기반으로 트라이폴드 형태까지 확장하는 단계적 접근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작년 12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국내에 선보였다가 3개월 만에 판매를 종료했다. 당시 제품은 소량 판매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완판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높은 원가 부담 등으로 장기 판매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를 두고 삼성전자가 기존 트라이폴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모델 개발에 다시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화웨이와 애플까지 와이드 폴더블을 검토하면서 경쟁이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도 새로운 폼팩터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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