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웹툰)
16일 넷플릭스 TOP 10 공식 집계에 따르면, 스튜디오N이 제작한 ‘사냥개들’ 시즌 2는 공개 2주 차인 6일부터 12일까지 74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모로코·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베트남 등 1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총 80개국 TOP 10 리스트에 진입했다.
2023년 공개된 시즌 1이 83개국 TOP 10에 오르며 흥행 기반을 닦은 데 이어, 시즌 2가 프랜차이즈 IP로서의 입지를 추가로 확인한 것이다.
콘텐츠 업계가 더욱 주목하는 것은 영상 흥행이 원작 웹툰 트래픽으로 그대로 반영됐다는 점이다. 시리즈 공개 이후 14일간(4월 3~16일) 네이버웹툰 ‘사냥개들’의 글로벌 조회수는 티저 공개 전 동기(2월 18일~3월 3일) 대비 약 22배 급증했다.
언어권별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어 서비스 조회수는 약 38배, 중국어(번체)는 무려 123배 뛰었다. 영어권과 태국어권에서도 각각 20배·12배 늘었다. 정찬 작가의 원작 웹툰은 현재 글로벌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시즌 2와는 별도 서사를 다룬 외전이 지난 2일부터 한국어 서비스에서 공개되어 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N의 선순환 구조: 원작 선별→제작→흥행→재유입
이번 성과는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이 구축해온 비즈니스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스튜디오N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더 에이트 쇼’, ‘중증외상센터’, 디즈니+ ‘비질란테’, 드라마 ‘여신강림’·‘정년이’, 영화 ‘좀비딸’ 등을 제작한 회사다. 단순 외주 제작사가 아니라 방대한 네이버웹툰 IP 풀에서 영상화 적합도가 높은 작품을 빠르게 선별하고, 원작 팬덤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서사를 재구성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해 스튜디오N은 ‘포핸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재혼황후’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장르적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원작의 높은 인지도가 영상의 초기 흥행을 이끌고, 다시 영상의 인기가 원작 독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 구조를 명확히 입증한 것”이라며 “2020년 연재가 종료된 작품임에도 IP 생명주기가 다시 연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원작 IP를 보유한 플랫폼의 장기 수익화 가능성을 재조명하게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