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까지 파고든 '미토스 쇼크'…LGU+ 유심 교체[뉴스잇(IT)쥬]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19일, 오후 02:28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미토스 쇼크'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민관군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으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틀 새 긴급회의만 네 차례 열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주부터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가입자 식별번호(IMSI) 설계 결함에 따른 조치다. 유심 업데이트 및 교체 작업은 이틀간 32만 건을 넘어섰다.

펄어비스(263750)의 대형 신작 게임 '붉은사막'이 출시 초반 혹평을 딛고 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게임 출시 26일 만의 성과다.

전세계 강타한 '미토스 쇼크'…韓 정부도 이틀 새 긴급회의 네 차례
"약점을 찾아 침투하라"는 한 줄의 명령어에 27년 동안 검증된 운영체제(OS) 보안이 무너지자전 세계 정부, 금융, 보안 업계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AI가 기존의 보안 체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금융 인프라 마비 우려가 제기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토스 프리뷰' 모델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있어 최고 숙련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 특히 보안성이 높기로 알려진 운영체제 오픈BSD(OpenBSD)에서 27년 된 버그를 찾아내며 성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관련 대응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은행 등 주요 금융사 정보보안 담당 실무자들을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청와대도 움직였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민·관·군 주관 부처에 긴급 대응을 주문했다.

AI 및 사이버보안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 차례 릴레이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 14일에는 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주요 플랫폼사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와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 같은 날 국내 AI 보안 전문가 현안 점검 회의도 진행됐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국내 주요 보안 업체들을 소집했으며 오후에는 국내 주요 기업 40개 사 CISO와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는 산업 분야에서 SK하이닉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 현대카드, 의료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카카오헬스케어, 유통 분야에선 롯데쇼핑 등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예측했던 상황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AI 기반의 공격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는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AI 기반으로 보안 역량을 올려야 한다" 등의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가입자식별번호(IMSI)에 이용자 휴대전화 번호를 반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LG유플러스가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업데이트와 무료 교체를 시작한 13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LG유플러스 남대문 직영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예약 접수를 시작한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15만 7811명이 유심 교체를 예약했다. 2026.4.13 © 뉴스1 박정호 기자

LGU+, 유심 교체 시작…이틀간 교체율 1.9%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식별번호(IMSI) 설계 문제로 13일부터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를 시작했다.

교체 첫날 일부 매장에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전산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13일부터 14일까지 누적 교체율은 1.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틀간유심 업데이트는 16만 6258건, 유심 교체는 16만 2182건으로 집계됐다. 총처리 건수는 32만 8440건이다.

앞서 지난달 LG유플러스가 IMSI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휴대전화 번호를 일부 반영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통상적으로는 IMSI는 포착되더라도 개인이나 전화번호를 특정할 수 없게 난수값으로 설계되는데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1100만 명의 가입자 IMSI 값에 고객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를 일부 반영하는 식으로 설계했다.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달성했다.(펄어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15

"붉며든다"…펄어비스 '붉은사막', 500만장 돌파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달성했다.

붉은사막 운영진은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붉은사막이 500만 장 넘게 판매됐다"며 "회색갈기(게임 이용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을 출시한 지 26일 만에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 게임상을 수상한 '클레르 옵스퀴르:33 원정대'는 500만 장을 판매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붉은사막은 지난달 20일 출시 직후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200만 장이 팔리며 국내 최단기 기록을 세웠다. 출시 나흘 만에는 3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출시 초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조작감이 매끄럽지 못하다거나, 스토리라인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게임에 사용한 이미지 일부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들고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가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펄어비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 개선에 나서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업데이트는 4월부터 6월까지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