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AI·드론으로 수락산 생태계 살린다…'그린 웨이브' 가동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7일, 오전 08:17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지난 25일(토) 수락산 일대에서 그린 웨이브(Green Wa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생종 드론을 이용해 자생종 시드볼을 파종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세계(004170)I&C(신세계아이앤씨)가 IT 기술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나섰다. 단순 환경 정화를 넘어 AI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생태계 복원에 접목한 시도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5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일대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그린 웨이브(Green Wa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생종 씨앗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린 웨이브 프로젝트는 일회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대상지 선정부터 모니터링까지 약 1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환경재단 및 생태복원 스타트업 ‘인베랩’과 협력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IT 기업의 정체성을 살린 데이터 기반의 생태 복원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드론 영상과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원격 탐사,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태계 교란식물의 분포 지역을 정밀하게 식별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보호종인 끈끈이주걱, 금마타리 등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높은 수락산을 첫 복원지로 정했다.

현장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은 토종 식물 씨앗을 흙과 영양분으로 감싼 ‘시드볼(Seed Ball)’을 직접 제작했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에는 드론을 활용해 시드볼을 파종하며 복원 범위를 넓혔다. 또 숲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돕기 위해 나비와 벌 등이 머무를 수 있는 ‘곤충 호텔’을 만들어 서식처를 제공하는 활동도 병행했다.

25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신세계아이앤씨의 생물다양성 복원 캠페인 ‘그린 웨이브’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아이앤씨의 이번 행보는 최근 ESG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 공시(TNFD) 등 국제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해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에 가입하며 체계적인 대응을 준비해왔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관리도 철저히 진행한다. 임직원들은 향후 온라인으로 식물 종의 위치와 규모를 데이터화하는 ‘객체 라벨링’ 작업에 참여하며, 회사는 연말까지 생물다양성 및 식생지수를 분석해 복원 성과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그린 웨이브 프로젝트는 IT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단순 정화 활동을 넘어 드론과 데이터 분석 등 IT기술을 생태계 복원에 접목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환경재단 및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임팩트를 정량화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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