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가 보이스피싱 잡고 가족에 즉시 알린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7일, 오전 08:4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대응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통화 중 의심 징후를 포착하면 가족 등 보호자에게 즉시 알리는 ‘가족 케어’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며, 피해 예방에 나선다.

사진=SK텔레콤
◇통화 중 위험 감지하면 보호자에 즉시 알림

SK텔레콤은 27일 ‘에이닷 전화’에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탐지할 경우 등록된 보호자에게 즉시 위험 상황을 전달하는 ‘가족 케어’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통화 중 AI가 사기 정황을 감지하면 보호자에게 문자(SMS)나 푸시 알림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보호자는 에이닷 설치 여부나 통신사와 관계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이용자는 최대 10명까지 보호자를 등록할 수 있으며, 연락처 기반으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가족뿐 아니라 지인까지 포함해 보다 촘촘한 안전망 구성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와 함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경우 112·119 긴급전화 발신 시에도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보이스피싱 범죄는 5878건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건당 피해액은 5301만 원으로 188% 급증했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 위기를 가장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며, 개인이 단독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가족 케어’를 통해 피해 발생 이전 단계에서 보호자의 개입을 유도,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통화 전·중·후 전방위 보호…3562만 건 차단

에이닷 전화는 통화 전·중·후 전 과정에 걸쳐 보이스피싱과 스팸을 차단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통화 전에는 ‘AI 안심차단’을 한다. 2026년 1분기 약 3562만 건을 차단했다. 통화 수신 때에는 약 347만 건에 대해 주의 알림을 제공한다. 통화 중에는 AI 실시간 탐지 및 보호자 알림을 제공한다.

또 지난해 11월 도입된 AI 탐지 기능은 올해 3월부터 성문(voiceprint)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조현덕 SK텔레콤 에이닷 전화 담당은 “가장 위험한 순간에 가족과 기술이 함께 방어막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기능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AI가 일상 속 안전을 지키는 동반자가 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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