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과기정통부-구글 딥마인드 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 부총리는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역사적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있었던 10년 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지난 10년 동안 정말 많은 변화와 기술 발전이 있었고, 특히 과학 분야에서 AI의 발전은 하사비스 CEO께서 몸소 증명해 오신 것처럼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AI로 연구 생산성 극대화…내달 국가 과학 AI 센터 가동”
배 부총리는 올해 5월부터 ‘국가 과학 AI 연구센터’가 공식 가동된다며 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 분야가 AI로 반드시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한국도 연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 중심으로 AI 연구를 결집하고 다양한 협력을 펼칠 것인 만큼, 그 중심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좋은 협력 파트너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배 부총리는 공직 입문 전 기업 재직 시절부터 가졌던 바이오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AI로 소재나 바이오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던 중 딥마인드의 ‘알파폴드(AlphaFold)’가 상징적인 성과를 내고 공개되면서 의료와 바이오 쪽에 혁신적인 변화가 만들어졌다”며 “장관 임명 후 첫 간담회로 ‘AI 바이오 간담회’를 가졌을 만큼 과학 분야의 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생명과학, 기상·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과기정통부-구글 딥마인드 MOU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 부총리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촉구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과 미팅을 하며 말씀을 들으셨겠지만, 한국은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기아, 질병, 기후 위기 등을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구글 딥마인드의 적극적인 조력을 요청했다.
인재 양성과 안전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구글은 한국 내 ‘AI 캠퍼스’를 설립해 국내 우수인재들이 딥마인드 연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한 ‘AI 안전’과 관련해 배 부총리는 “AI가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최근 앤스로픽 사례에서 보듯 해킹이나 보안 분야에 깊숙이 침투하는 리스크도 있다”며 “AI안전연구소와 연계해 안전성 프레임워크 및 테스트 방법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사이버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고민을 함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기술 혁신을 넘어, AI가 세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모두의 AI 기본 사회’로 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인류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안전한 AI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