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쇼크'에 배경훈 AI 보안 주권론…"독파모로 방어 구축"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28일, 오전 08:56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4.16 © 뉴스1 김명섭 기자

인공지능(AI)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가 될 수 있다는 '미토스 쇼크'가 국내외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 보안 주권'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파운데이션모델'이 우리나라 AI 보안 주권을 지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배 부총리는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AI 보안 모델의 핵심은 결국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이라며 "독자적으로 다룰 수 있는 AI 모델을 보유해야 우리 상황에 맞는 AI 보안 모델과 방어 시스템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발표한 AI 인덱스 2026에서 우리나라가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만들고 있는 독자 AI 모델을 AX 전환과 서비스 혁신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AI 보안 주권을 지키는 핵심 기반으로 키워가겠다"고 했다.

AI가 보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짚었다. 배 부총리는 영국 AI안전연구소(AISI)가 발표한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AI는 사이버 보안의 보조 도구를 넘어 공격과 방어의 규칙 자체를 바꾸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는 위협과 동시에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는 취약점 탐지, 보안 패치, 침해 징후 분석, 위협 인텔리전스 자동화 등 방어 역량도 함께 높일 수 있다"며 "앤트로픽은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차세대 AI를 활용한 방어적 사이버 보안 도구를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의 점검 결과도 공유했다. 배 부총리는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신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점검한 결과 별도의 고도화된 코딩 없이도 프롬프팅만으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시나리오 구성이 상당 수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보안 대응 체계가 사람의 수작업과 사후 대응 중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대규모 취약점에 우선순위 대응, 이상 징후 모니터링 및 주요 기반 시설과 공공 시스템의 보안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앤트로픽의 글라스윙 프로젝트와 같은 글로벌 협력 참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AI로 AI를 방어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단순히 막는 보안을 넘어 AI가 취약점을 먼저 찾고, 위험을 예측하며, 공격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보안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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