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AI G3' 도약 위해 국제표준 선점 가속…10개 핵심기술 신규 지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9일, 오후 04:4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화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29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국내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한 ‘AI 3대 강국(G3)’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개의 신규 표준개발 과제와 7개의 표준화 포럼을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피지컬 AI와 데이터, 안전·신뢰성 등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표준은 우리 제품과 서비스의 상호 호환성을 높이고 외산 기술에 대한 종속을 탈피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표준개발 분야에는 △피지컬 AI △AI 에이전트 간 연동 △GPU 연동 및 최적화 △AI-Ready 데이터 등 시장 수요가 높은 10개 핵심 기술이 포함됐다. 또 민간 중심의 생태계 강화를 위해 △AI 안전·신뢰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다루는 7개 포럼도 추가로 지원받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왔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898개 기업과 기관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국제표준 193건, 국내표준 32건이 제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러한 표준화 활동은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799억원 규모의 매출과 72건의 제품·서비스 사업화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도 창출했다.

주요 성공 사례로는 우리나라 주도로 세계 최초 제정된 배달로봇 국제표준(Y.4607, Y.4506)과 차세대 와이파이(Wi-Fi 7) 국제표준 규격 승인 등이 있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표준을 적용해 시각장애인용 음성지원이나 휠체어 사용자용 저시선 모드를 탑재한 무인 주문 시스템이 실제 상용화돼 공공 역사와 민간 매장에 확산되고 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 표준을 확보해 외산 기술 종속을 탈피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를 포함한 디지털 전 분야의 표준화를 적극 지원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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