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늘 1분기 실적발표…매출 구분 달라진다 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30일, 오전 05:3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30일 오전 9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1분기부터 시장과 소통하는 실적 설명 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까지 △서치플랫폼(검색, 디스플레이, 기타 연관 서비스) △커머스(커머스 광고, 중개 및 판매, 멤버십) △핀테크(페이, 플랫폼 서비스 등) △콘텐츠(웹툰, SNOW, 기타 등) △엔터프라이즈 등 사업영역을 총 5개로 구분해 개별 사업 부문 성장률을 보여주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 세부 사업별 구분에서 벗어나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3단계로 변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네이버가 강조하는 사업 구조가 입체적으로 변하고 있어서다. 핵심 플랫폼 수익성과 금융 확장성, 인공지능(AI)·글로벌 신사업 성장성을 축으로 한 새로운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선 △네이버 플랫폼(광고, 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핀테크) △글로벌 도전(C2C,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 총 3개 축으로 구분해 다룰 예정이다.

우선 핵심축은 국내 플랫폼 사업이다. 검색과 쇼핑, 광고, 멤버십, 플레이스,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생태계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이용자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 광고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AI탭 역시 검색 결과 제시에 그치지 않고 쇼핑·예약·플레이스까지 연결하는 ‘탐색에서 실행’ 구조를 지향한다. 검색과 커머스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 축은 금융 플랫폼이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결제와 포인트, 금융 서비스가 네이버 생태계 전반과 결합하면서 독립적인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결제 거래액 확대를 넘어 플랫폼 내 소비 활동과 연결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 번째 축은 글로벌 사업 중심의 신성장 축이다. 네이버는 소버린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GPUaaS,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중동·일본 시장 공략 등 글로벌 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대규모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 구축, 유럽 그린본드 발행, 재생에너지 직접 투자 등도 이 같은 AI 인프라 기업 전환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또 포시마크(북미)와 왈라팝(유럽)은 모두 네이버의 글로벌 C2C 전략의 핵심 축으로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커머스 부분의 실적 견인으로 1분기 기준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4분기 매출 3조1951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으로 최초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조1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593억원으로 10.6%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커머스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부터 기존 유입수수료 2%를 폐지하고, 스마트스토어 내 모든 거래에 최저 0.91%에서 최대 3.64% 판매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개편했다. 여기에 지난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 수요 일부가 유입된 반사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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