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익 전년比 7%↑…"쇼핑·광고에 AI 붙인 덕"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30일, 오전 08:17

네이버 분당 사옥

네이버(035420)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쇼핑과 광고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탈팡'(쿠팡 가입 탈퇴)의 반사이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2411억 원, 영업이익 5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7.2%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3조 1443억 원, 영업이익 5593억 원 수준이다. 매출은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에 약간 못 미치며 대체로 부합했다.

네이버는 AI 접목을 통한 핵심 사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개인 간 거래(C2C) 사업의 성장 가속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네이버페이)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으로 구분해왔다.

이 중 광고와 쇼핑 부문에서 성장 폭이 컸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조 8398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으며,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AI 매출 성장 기여도가 50% 이상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 커머스 부문이 매출을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했다.

지난해 판매자 수수료 체계 개편 효과와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탈팡'의 반사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2일부터 네이버는 유입수수료 2%를 폐지하고, 유입 경로와 무관하게 스마트스토어상 모든 거래에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저 0.91%부터 최대 3.64%의 수수료를 적용 중이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459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Npay)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조 2000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C2C 사업의 빠른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9416억 원을 기록했다.

C2C 매출은 왈라팝 편입 완료, 포시마크 및 크림, 소다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AI, 디지털트윈 관련 사업 및 라인웍스 성장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실행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사용자 만족도 제고와 수익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C2C, 소버린 AI 등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해 전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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