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와 금융·제조 분야 대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삼성SDS는 퇴직급여 관련 일회성 비용과 물류 부문 부진이 겹치며 수익성이 흔들렸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개선됐고,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41.2% 늘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352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0.8% 감소했다.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퇴직급여비용 112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18억원으로 57.8% 줄었다.
삼성SDS도 IT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6909억원으로 5.8%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ITO 사업 매출을 넘어서며 IT서비스 부문 내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CSP 사업은 공공 업종 AX 수요 확대와 GPUaaS 증가에 힘입어 12% 성장했다.
다만 물류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SDS 물류 사업 매출은 1조7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30% 이상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중동 정세와 글로벌 물류 수요 둔화 등 외부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SDS 사옥.
삼성SDS 역시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KKR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 1조2000억원과 현금성 자산 6조6000억원 등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5조원은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AI 인프라에 투입하고, 4조원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거점 확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다.
LG CNS는 대외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확인했고, 삼성SDS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클라우드 중심의 성장 기반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다만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피지컬AI를 둘러싼 투자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하반기부터는 양사의 성장 전략이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