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부총리는 30일 서울에서 아흐메드 빈 모하메드 알-사예드 카타르 통상담당 국무장관과 만나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를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연구·기술 교류는 물론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협력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흐메드 빈 모하메드 알-사예드(Ahmed bin Mohammed Al-Sayed) 카타르 통상담당 국무장관을 만나 인공지능 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특히 최근에는 AI와 양자컴퓨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국가 차원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 인공지능 전담 조직 설립과 함께 데이터센터, 로봇, 바이오 등 첨단 분야 투자도 확대하는 등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기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공공 주도 모델 특성상 혁신 속도는 일부 선진국 대비 다소 더딜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카타르 입장에서 기술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기존 LNG 중심 협력을 넘어 제조업의 AI 전환(AX), 로봇,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배 부총리는 카타르가 ‘디지털 어젠다 2030’을 기반으로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인프라 연대를 통해 AI 생태계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또한 에듀케이션 시티를 중심으로 구축된 연구 생태계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AI 인재 교류와 공동 연구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의 AI 기술 역량과 카타르의 강력한 투자 의지가 결합하면 양국 모두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카타르의 디지털 AI 비전에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자본력과 기술력이 결합하는 ‘상호보완형 협력’ 모델로, 향후 실제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