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데이터로 ‘피지컬 AI’ 키운다”…크래프톤, 쏘카와 650억 베팅(종합)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30일, 오후 06:06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쏘카와 신설 법인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연구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고 크래프톤은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서 별도로 크래프톤의 피지컬 AI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는 30일 오후 컨퍼런스 콜에서 쏘카와의 자율주행 신설 법인 설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이날 쏘카는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전담 법인을 설립하며, 크래프톤은 이에 6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협력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양사의 협업에 대해 “쏘카에 대한 투자는 크래프톤과 쏘카가 함께 자율주행 서비스 회사를 합작하기로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쏘카는 자동차 운전자를 대규모로 관리한 역량이 있는 회사이고 앞으로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를 사업화할 때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라는 판단한다”면서 “거기에 저희가 갖고있는 AI·SW(소프트웨어) 역량과 협업하면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는 순수 SW·AI 중심 회사로서 피지컬 AI 사업을 위해 피지컬 강점을 가진 합작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형태의 협력이 앞으로도 좀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추가 협업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합작법인의 수익화 시기에 대해 “이제 막 설립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수익이) 가시화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2분기도 자신있다”

크래프톤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추이 (사진=크래프톤 컨퍼런스콜 화면 캡처)
크래프톤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2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PUBG) IP(지식재산권)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배동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에도 성장을 뒷받침할 다수의 콘텐츠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PUBG IP 프랜차이즈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1분기 애스턴마틴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협업 콘텐츠가 PUBG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이달에도 스텔라블레이드 등 여러 콘텐츠와 협업을 시작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인조이’, 곧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둔 ‘서브노티카2’ 등 올해 IP(지식재산권) 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서브노티카2는 개발진과 잡음(소송)과는 별개로 개발팀과 협력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얼리액세스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배틀그라운드 인도) 역시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크래프톤측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는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독일 하이퍼카 브랜드 아폴로 오토모빌과의 협업과 인도 북부 지역 서버 확장 투자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배 CFO는 “전쟁이 발생하면 이동이 제한되면서 트래픽이 역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긴 한데, 저희 1분기 같은 경우는 그런 원인보다는 라마단 기간에 트래픽이 좋았다”면서 “지정학적 이슈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