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투자 늘리는 SK네트웍스...최성환 "소버린AI 구축 앞장"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05일, 오후 04:5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최성환 SK네트웍스(001740) 사업총괄 사장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업스테이지’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언급하며, ‘AI 컴퍼니’로 전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년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미국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성환 자신의 SNS에 최근 업스테이지의 성과를 공유하며 “SK네트웍스 AI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인 업스테이지가 거둔 진전된 성과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소버린(Sovereign) AI’ 구축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사장은 “수많은 노이즈 속에서 진정한 신호를 분별해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겸손하게 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의 독자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최근 국민성장펀드(1000억 원)와 산업은행(300억 원) 등으로부터 총 5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SK네트웍스를 포함해 사제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 등 민간 투자자들이 나머지 자금을 함께 조성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최 사장이 주도해 온 선제적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24년 시리즈B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업스테이지와 인연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당시 확보한 콜옵션을 행사하고 추가 투자를 단행, 누적 투자액 1220억원을 기록하며 지분 12.9%를 보유한 핵심 주주가 됐다.

최 사장의 AI 전략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사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2024년 SK렌터카 매각(8200억 원)과 민팃 지분 정리 등 고강도 리밸런싱을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 2023년 320%를 상회하던 부채비율을 150% 미만 수준으로 대폭 낮추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이렇게 마련된 실탄은 다시 AI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실제 사업 내재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전문 자회사인 엔코아는 업스테이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생성형 AI 기반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최 사장 본인 역시 오픈AI, 미스트랄 AI 등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 직접 접촉하며 글로벌 AI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자금을 활용해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5만㎡에 민관 합동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GPU(그래픽 처리 장치) 등 첨단 AI 반도체 1만5000장을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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