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금융·플랫폼 성장 힘입어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06일, 오후 02:50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직원들이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2022.4.3 © 뉴스1

카카오페이(377300)가 결제·금융·플랫폼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 원으로 같은기간 631%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5% 증가한 347억 원이다.

카카오페이 실적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2874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 수준으로,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분야별로 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138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 카카오 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 가맹점 매출이 24% 성장해 의미를 더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82% 성장한 1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투자와 보험 서비스 매출이 각각 137%, 78% 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매출 중에서는 49%의 비중을 차지하며 결제 사업과 함께 수익 다변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60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통신 중개 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성장한 영향이다.

1분기 거래액은 50조 9000억 원으로 온라인·오프라인·해외결제 등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50% 성장하면서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1분기 주요 성과로 △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한 결제 사업 성장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보험과 투자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을 꼽았다.

결제 부문에서는 데이터 기반 실증 설루션으로 파트너사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며 외부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자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기반의 이용자 분석과 맞춤형 혜택으로 리텐션(재방문)과 결제 전환율도 높였다.

AI 부문에서는 자체 AI 서비스 '페이아이'를 고도화했고,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생태계와의 연동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톡 내 '챗GPT 포 카카오'에서 결제·송금·포인트 내역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의 결제 MCP 연동도 준비 중이다.

리눅스 재단이 발족한 차세대 웹 결제 프로토콜 'x402 재단'에도 국내 핀테크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대의 에이전틱 AI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x402는 웹 상호작용에 결제 기능을 내장해 즉각적인 온체인 결제(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의 직접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1분기 매출액 100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27억 원)의 절반 수준을 한 분기 만에 넘겼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매출액은 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상담 데이터베이스의 양적 성장과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질적 성장을 동반 달성했고, 데이터 기반 상담 표준화로 보험 체결률과 매출을 함께 끌어올렸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자회사 약진과 더불어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과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기술 혁신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압도적 성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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