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전년比 66%↑…"사업 효율화 성과"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07일, 오전 08:51

정신아 카카오 대표/뉴스1

카카오(035720)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광고 수익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자회사 지분 매각 등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9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14억 원으로 66% 늘었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조 91억 원, 영업이익은 1792억 원 수준이었다. 매출은 기대에 약간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증가 폭이 더 컸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게임즈의 중단영업손익이 올해 1분기에는 반영됐지만, 2025년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공시와 실제 발표 내용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감률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에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광고 수익 증가와 체류시간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지난해 5월 도입한 기업의 광고형 메시지 서비스 '브랜드 메시지'도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3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카카오는 "금융 광고주 중심의 수요 확대로 전체 메시지 발송량이 증가했고, 메시지 상품 다각화에 따라 광고주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고 설명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 효과로 톡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이 53%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065억 원이다.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75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사업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카카오는 업스테이지와의 주식 교환을 통해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AXZ를 매각하기로 한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자리도 일본 라인야후(LY주식회사)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에 넘기기로 했다.

카카오 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1분기 115개에서 지난달 말 93개로 줄었다.

카카오 측은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이번 1분기에는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가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발판 삼아, 카카오는 이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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