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메스로보틱스, 비정형 신발 공정 자동화…52억 공급계약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07일, 오후 05:31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AI 기반 로보틱스 자동화 기업 씨메스로보틱스(475400)가 자동화 난도가 높은 신발 제조 공정에 피지컬 AI 기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씨메스로보틱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사 제조공정 담당 기업과 52억원 규모 제조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비정형 소재와 다품종 생산 구조로 자동화율이 낮았던 신발 제조 공정에 AI 비전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대규모로 적용하는 사례다. 신발 생산 라인은 소재와 형태, 무게, 질감이 제품별로 달라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만으로는 자동화가 어려운 분야로 꼽혀왔다.

씨메스로보틱스 정밀 로봇 가이던스 (사진=씨메스로보틱스)
씨메스로보틱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발 제조 공정 중 정밀도와 완성도가 요구되는 작업에 3D 비전 기술과 로봇 가이던스 기술을 적용한다. 가변형 소재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표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경로를 실시간 생성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3D 비전과 로봇 가이던스 기술을 자체적으로 융합해 단일 공정을 로봇 자동화 솔루션으로 통합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로봇 자동화가 다루기 어려웠던 직물, 가죽 등 변형 소재 기반 제조 공정에도 적용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은 수십 년간 자동화를 고도화해온 반면, 신발 제조는 여전히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은 노동집약 업종으로 분류돼 왔다. 수백 가지 스타일과 사이즈가 혼재하는 다품종 생산 구조에서 소재별 물성 차이가 커 자동화 도입이 더뎠기 때문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발뿐 아니라 의류, 식품 등 노동집약 다품종 소비재 제조 분야로 피지컬 AI 기반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씨메스로보틱스 대표는 “신발 제조는 수십 가지 소재와 형태를 다루는 비정형 공정의 집합체로, 기존 로봇 자동화 방식으로는 넘지 못한 벽으로 여겨져 왔다”며 “씨메스로보틱스는 3D 비전과 로봇 가이던스 기술이 융합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그 벽을 실제 양산 현장에서 허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 등 노동집약 다품종 소비재 시장 전반으로 제조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 뉴스